무용한 나에게 - 단편 소설
Ithaka O.
Casa editrice: Imaginarium Kim
Sinossi
목적이 있는 삶, 소용이 있는 삶. 이는 더없이 확실하고도 행복한 상태다. 하지만 그 마법조차 영원하진 않다. 잠들지 않는 눈 부신 불빛들의 대도시, 서울. 그곳에서 한 조각상이 마법사의 부름을 기다린다. 이 아이는 타(他)자아 조각상이다. 즉, 삶의 목적은 단 하나: 바로 마법사가 원할 때 그분이 되어드리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밤, 조각상은 세속적 형상에 갇힌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마법이 죽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조각상의 소용도, 목적도 죽었다. 아니면 무용함에도 기능이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