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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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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현 진건

Editora: 우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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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se

김첨지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인력거꾼이다. 그는 가난과 아내의 잔병치레에 진력이 났다. 아침부터 아내와 한바탕을 하고 나온 김첨지. 그런데 그날 일이 이상하게 잘 풀린다. 김첨지의 운수 좋은 날은 어떻게 끝이 날까?

우주상자가 기획한 [설이가 들려주는 필독서 이야기 1]를 읽고 원문이 궁금한 독자를 위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 이 전자책은 [설이가 들려주는 필독서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만들어진 소설 원문입니다.
Disponível desde: 07/09/2022.
Comprimento de impressão: 24 pági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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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야마 요시키는 직접 노동현장에 몸을 담갔던 장본인으로 당시 시대상과 노동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가였다. 기존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이 관념적, 도식적이었던 반면 하야마의 작품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담담하게 묘사하고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 이후 일본의 많은 프롤레타리아 작가들에게 영감을 줄 정도로 그의 작품은 뛰어난 문학적 가치를 지녔다. 따라서 「단편을 맛보다, 하야마 요시키 편」을 통해 독자들이 하야마 요시키의 삶과 사상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건설노동자가 시멘트 통 속에서 발견한 편지에 담긴 처참한 사건의 전말, \'시멘트 통 속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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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봉 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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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豚)
    
    1933년 『조선지광(朝鮮紙光)』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인간의 본능적인 성애(性愛)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이효석은 자연성을 예찬하는 서정적 문학으로 돌아선다.
    
    -작품 맛보기
    
    식이는 푼푼이 모은 돈으로 돼지 한 쌍을 사서 기르다가 수놈은 죽고 암놈만 겨우 살아 남는다. 식이는 자신의 희망이 걸린 암퇘지를 십 리가 넘는 종묘장까지 끌고 가서 접을 붙이려 하나 너무 어려서 돈만 치르고 실패하고 만다. 달포가 지나서 다시 끌려간 암퇘지는 육중한 수놈에게 이러저리 치이다가 가까스로 성공한다. 암퇘지가 고통을 당하는 동안 식이는 달아나 버린 분이를 생각한다.
    
    -작품 속으로
    
    옛성 모퉁이 버드나무 까치 둥우리 위에 푸르둥한 하늘이 얕게 드리웠다.
    토끼우리에서 하이얀 양토끼가 고슴도치 모양으로 까칠하게 웅크리고 있다. 능금나무 가지를 간들간들 흔들면서 벌판을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채 녹지 않은 눈 속에 덮인 종묘장(種苗場) 보리밭에 휩쓸려 돼지우리에 모질게 부딪친다.
    
    ✎ 수탉
    
    1933년 『삼천리』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그 전까지 사실주의적 작품 세계를 추구하던 이효석은 순수문학에 눈뜨면서 「돈(豚)」과 더불어 이 작품을 기점으로 서정적이고 향토성 짙은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작품 맛보기
    
    을손은 친구들과 학교 근처 과수원의 사과를 몰래 따먹은 것이 들키는 바람에 무기정학 처분을 받는다. 이 일로 계기로 을손은 사귀던 복녀와 강제로 헤어지게 되고, 이래저래 패배감에 빠진다. 을손의 집에는 암탉에 쫒겨 제 구실도 못하고 이웃집 닭과 싸워 매번 지기만 하는 초라한 절름발이 수탉이 있다. 그런 수탉을 지켜보는 을손은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버럭 화가 난다.
    
    -작품 속으로
    
    그 두 마리 중에서도 못난 한 마리의 수탉―---가장 초라한 꼴이었다. 허울이 변변치 못한 위에 이웃집 닭과 싸우면 판판이 졌다. 물어 뜯긴 맨드라미에는 언제 보아도 피가 새로이 흘러 있다. 거적눈인데다 한쪽 다리를 전다. 죽지의 깃이 가지런하지 못하고 꼬리조차 짧았다.
    
    이효석(李孝石, 1907∼1942)
    
    강원도 평창(平昌) 출생.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했다. 1928년 을 발표하면서부터 정식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구인회(九人會)에 참여하여 , 등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후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새로운 작품 경향으로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 《화분》, 《벽공무한(碧空無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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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미학 - cover

    죽음의 미학

    레프 톨스토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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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과 소설 읽기의 전범이 될 현대소설의 백미!”작가 이문열을 사로잡았던 세계의 명작, 작가를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 1996년 처음 출간된 이래 이십여 년간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이 새로운 판형과 현대적인 번역으로 다시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간 변화해온 시대와 달라진 독서 지형을 반영해, 기존에 수록된 백여 편의 중단편 중 열두 편을 다른 작가 혹은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교체하고, 일본어 중역이 포함된 낡은 번역도 새로운 세대의 번역자들의 원전 번역으로 바꾸어 보다 현대적인 책으로 엮었다. 바뀌거나 더해진 것이 30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새로워진 개정판이 되었다. 여기 세련된 장정과 판형으로 소장가치까지 한층 높였다. 지난 이십여 년간 그래왔듯이, 이번 개정판도 수많은 독자들을 세계명작의 산책로로 안내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엮은이인 이문열 작가는 초판 서문에서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속에 다양하면서도 잘 정리된 전범(典範)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작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주요 문학잡지의 해외 특집란을 검토해 추린 후, 주제별로 세계의 다양한 나라의 작품들을 엮어내고 각 작품에 대한 해설을 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모두를 납득시킬 만한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는 별수 없는 미진함이 남을지라도(혹은 그런 것이 불가능할지라도), 작가는 이 선집이 작가 자신의 문학 체험의 한 결산임을 분명히 밝히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학 체험이 독자들에게도 전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창작의 한 전범이자 기준이 될 것이며, 소설 연구자들에게는 주제별 비교가 가능한 텍스트로서, 그리고 대중 독자들에게는 수준 높은 세계명작들의 풍성한 세계를 접하는 첫 책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수록된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세계 수준의 문학 교양을 쌓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총 10권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우선 1권과 2권이 동시 출간되었다. 2권 “죽음의 미학”은 죽음을 주제로 한 중단편 9편을 모았다. 죽음은 우리 모두의 중요한 관심사이다.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닥쳐오기 때문이다. 또한 바로 그런 이유로 죽음은 삶을 삶답게 하는 전제가 되는 법이다.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이 모든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다만 모두에게 다른 것은 죽음을 대하는 태도일 뿐이다. 우러를 것인가, 예비하고 다가갈 것인가, 혐오하고 두려워할 것인가, 할 수 있는 한 기피할 것인가. 우리 삶의 무수한 선택이 죽음에 대한 이 선택지에 달려 있다. 그래서 좋은 소설은 자주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워 삶을 이야기한다. 2권에 수록된 9편의 중단편을 통해 문학이 다루는 “죽음의 미학”을 살펴보는 것은 인간 삶의 가장 본질적인 순간들을 체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스티븐 크레인의 과 마르셀 프루스트의 을 새로이 번역해 실었고, 기존에 중역했던 헤르만 헤세의 중편 는 원전을 재번역해서 수록했다. 그 외에 레프 톨스토이의 , 잭 런던의 , 셔우드 앤더슨의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 샤를 루이 필리프의 , 바이올렛 헌트의 와 같은 세계적 문호들의 작품을 문장을 다듬어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죽음’과 ‘삶’이라는 거대한 주제가 거장들의 손길을 거쳐 독자들에게 ‘미적 체험’으로 다가오는 독특한 순간들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목차『세계명작산책』 개정판을 내며『세계명작산책』 초판 서문머리말레프 톨스토이이반 일리치의 죽음한 속인을 통한 죽음의 성찰스티븐 크레인구명정죽음과 맞서는 인간의 태도 또는 자세잭 런던불 지피기관념이 배제된 죽음의 과정마르셀 프루스트발다사르 실방드의 죽음삶이 죽음의 일부인가, 죽음이 삶의 일부인가셔우드 앤더슨숲속의 죽음삶을 인상적으로 진술하는 방식헤르만 헤세크눌프삶의 최종심어니스트 헤밍웨이킬리만자로의 눈신이 없는 죽음과 감추지 않는 주저흔샤를 루이 필리프앨리스독점욕이 빚어낸 특이한 죽음의 양상바이올렛 헌트마차염세적 세계관을 배음背音으로 한 기상곡■ 저자 소개레프 톨스토이러시아의 대문호. 1828~1910년. 러시아 남부 야스나야 폴랴나 출생.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여 전쟁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이때의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주요 작품으로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처 소나타」 등이 있다.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스티븐 크레인미국의 소설가 겸 시인, 신문기자. 1871~1900년. 스물아홉 살의 짧은 삶을 살았지만 생생하고 강렬하며 독특한 방언과 아이러니가 넘치는 글을 썼다. 사회적 고립이나 인간의 두려움 같은 주제에 천착했던 그는 사회적 사실주의 소설과 이미지즘 시의 선구자로 불리며, 헤밍웨이를 비롯한 현대 미국 작가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작품으로는 『붉은 무공훈장』, 『거리의 여인 매기』 등이 있다.잭 런던미국 작가. 1876~19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니이다. 형편이 어려운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 배달, 통조림 공장 직공, 바다표범 잡이 배 선원 등 육체노동과 방랑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8세 때는 감옥에 가기도 했다. 1904년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일본군을 따라 조선을 방문한 적 있으며,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비포 아담』, 『강철군화』, 『달의 계곡』, 『바다의 이리』, 『늑대개』 등이 있다.마르셀 프루스트프랑스 작가. 1871~1922년. 파리 근교 오퇴유 출생. 신경성 천식으로 평생 고생한 그는 헌신적인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글을 쓰며 사교계를 드나드는 생활을 계속하다 1895년부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초벌 그림과 같은 자서전적 소설 『장 상퇴유』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1909년부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본격적으로 집필하며 침거 생활에 들어갔다. 제1차 세계대전 가운데서도 집필을 계속해 1919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2편 『피어나는 소녀들의 그늘에서』를 출간하고 이 작품으로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그는 죽기 전까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퇴고 작업을 했다고 전해지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셔우드 앤더슨미국 작가. 1876~1941년. 미국 오하이오 주 캠던 출생. 스무 살 무렵 야간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문학에 눈을 떴다. 플롯 중심의 기존 단편소설 틀을 깨고 청교도적인 금욕주의에서 벗어나 인간을 육체적인 관점에서 묘사하며, 헤밍웨이 등 후배 작가에게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1916년 최초의 장편소설 『윈디 맥퍼슨의 아들』을 펴냈고, 연작단편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로 인정을 받았다. 『달걀의 승리』, 『말과 인간들』, 『검은 웃음소리』 등의 작품이 있다.헤르만 헤세독일 작가. 1877~1962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 출생.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 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주요 소설로는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지와 사랑』 등이 있고, 그 밖에 시집, 우화집, 여행기, 평론, 수상집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 작가. 1899~1961년.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시카고) 출생.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기사와 단편을 썼고, 제1차 세계대전 중엔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1921년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과 교유하는 등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52년 『노인과 바다』를 발표해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킬리만자로의 눈』 등의 작품이 있다.샤를 루이 필리프프랑스 작가. 1874~1909년. 프랑스 중부 세리이 출생. 파리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창작 활동에 힘썼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소박하고 애정 어린 글을 주로 발표했다. 출세작 『뷔뷔 드 몽파르나스』는 매춘부와 포주, 그리고 그녀를 구하려는 젊은 지식인 사이의 관계를 그린 자전적 작품이며, 그 밖에 『어머니와 아들』, 『페르드리 노인』, 『작은 집에서』 등이 있다.바이올렛 헌트영국 작가. 1862~1942년. 영국 더럼 출생. 그녀의 아버지는 예술가 알프레드 윌리엄 헌트, 어머니는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마가렛 레인 헌트이다. 활동적인 페미니스트였으며 1908년 여성 작가의 참정권 리그를 창립했고 1921년 국제 펜클럽 창립에 참여했다. 자서전 『하고 싶은 이야기』와 장편소설 『시든 잎의 하얀 장미』, 소설집 『불안한 자들의 이야기』 등의 작품이 있다.■ 엮은이이문열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향인 경북 영양, 밀양, 부산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중편「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그해 겨울」,「황제를 위하여」,「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독보적인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사람의 아들』은 문단의 주목을 이끈 초기 대표작이다.작품으로 장편소설『젊은 날의 초상』,『영웅시대』,『금시조』,『시인』,『오디세이아 서울』,『선택』,『호모 엑세쿠탄스』등 다수가 있고,『이문열 중단편 전집』(전 6권), 산문집『사색』,『시대와의 불화』,『신들메를 고쳐매며』, 대하소설『변경』(전 12권),『대륙의 한』(전 5권) 등이 있으며, 평역소설로『삼국지』,『수호지』,『초한지』가 있다.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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