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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cover

변 변혜숙

Casa editrice: 거룩한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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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ssi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후 11:28?

바울의 심정으로 저는 이 책을 썼습니다.

본서의 집필 목적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 시대 교회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려면 정직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본서의 1장에서는 ‘전통적인 교회’를 진단하였습니다.
2장에서는 ‘영성운동을 하는 교회들’을 진단하였습니다.

3장에 가서 비로소 저는 성경적인 처방을 제시하였습니다.
본서의 진가는 3장부터 제대로 드러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열린 마음으로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눈이 밝아져서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쓴소리도 하는
변승우 목사 씀
Disponibile da: 07/0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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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서문 중에서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고전 13:13). 그렇다면 사랑 중의 제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마 22:35-40). 그럼 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첫째 계명이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둘째 계명일까요? 그리고 왜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해서 사랑해야 하고, 이웃은 단지 내 자신 같이 사랑하면 되는 것일까요?
    
    『기독교 교육론』이라는 책에서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사랑할 것이 네 가지다: 첫째, 우리보다 높은 것, 둘째, 우리 자신, 셋째, 우리와 동등한 것, 넷째, 우리보다 낮은 것이다.”
    여기에 해답이 있는데, 하나님은 가장 높으시고 으뜸이 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존재 자체와 신성이 그러합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독생자를 희생 제물로 내어주셨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를 요구하는 사랑을 요구할 자격이 충분한 분입니다.
    
    ...(중략) 예수님은 사랑 이외의 어떤 성공에도 감동받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인간에게는 가장 중요한 이 한 가지를 잊어버리고 나머지 부수적인 것들에 충실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일은 유대교 안에서뿐 아니라 초기 기독교 안에서도 일어났습니다(요 5:42, 계 2:2-4).
    
    슬프게도 이런 일은 오늘날도 교회 안에서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다른 부수적인 일들에는 열심이면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외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믿는 자가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자신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려면, 이 계명의 구체적인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막 12:30)는 말씀의 의미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마음, 목숨, 뜻, 힘이 엄격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전인격을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즉 우리가 전 존재를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각각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유익합니다. 그래서 각각의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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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용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용서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용서는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 용서해야 합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사 43:25) 
    이 말씀은 매우 귀중한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남을 용서하는 것은 자기를 위하는 것이요, 용서하지 않는 것은 자기를 해하는 것이라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용서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처럼 보이는 용서가 왜 자신을 위한 것일까요?
    1. 그것은 용서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2. 그것은 용서하지 않으면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그것은 용서하지 않으면 믿음과 기도가 역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그것은 용서하지 않으면 용서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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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이 흔들리면 기독교가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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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서문
    
    언젠가 멀리 울산에서 지진이 났는데, 서울의 새 성전이 두 번이나 소리를 내며 건물 전체가 휘청거렸습니다. 순간 엄청 무섭더라고요. 지진이 발생하면 땅이 흔들립니다. 즉 기초가 흔들려서 건물에 금이 가고 무너집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되는 교회의 기초는 무엇일까요?
    
    먼저, 교회의 기초는 정확한 신앙고백입니다(마 16:16-18).
    또, 교회의 기초는 바울서신입니다(고전 3:10).
    그리고, 교회의 기초는 신약성경입니다(엡 2:20).
    
    한마디로, 절대 흔들려선 안 되는 교회의 기초는 성경입니다. 성경의 권위가 흔들리면 교회가 흔들립니다. 성경의 권위가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집니다. 일례로, 성경에 외경 7권을 추가한 가톨릭은 오래전에 무너졌습니다. 또 자유주의 신학으로 성경을 난도질한 유럽 교회도 잔해만 남았습니다. 미국 교회는 반파되었고 한국 교회 역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교회의 상황은 경주나 포항 수준의 영적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략) 여러분 가톨릭이 기독교일까요? 아닙니다. 가톨릭은 이단을 넘어서서 완전히 이방종교입니다. 그런데 개신교도 WCC를 통해 점점 가톨릭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가톨릭처럼, 개신교 안에서도 자유주의 신학이 성경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이방종교화되었고, 개신교는 가톨릭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붕괴되고 있는 것입니다.
    
    ... 더 심각한 것은, 이 같은 영적 지진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한국 교회가 더 흔들리고 더 무너져 내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 교회에 존 스토트가 에베소서 2장 20절을 강해하면서 한 충고보다 더 필요한 충고는 없습니다. “어떠한 건축물에 있어서나 견고하고 안정된 기초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 성경은 교회의 기초를 이루는 문서들이다. … 교회는 하나님께서 그의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계시하셨고 또한 현재 신약성경에 보존되어 있는 근본적인 진리들을 성실하게 따르고 있는가에 따라 서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한다.”
    
    ... 아쉬운 것은, 『정경의 권위』가 보수주의자들을 설득하기에는 충분하나 자유주의자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정경의 권위』는 성경의 권위를 성경으로 입증한 책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권위를 믿는 보수주의자들에게는 통하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자유주의자들에게는 효과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해 동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자유주의자들도 설득할 수 있는 답을 알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 자신을 위해서도 답이 필요했습니다. 성경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 되고, 종교다원주의를 비롯한 여러 비성경적인 주장들이 대세를 이루다 보니, 정경의 권위를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확신이 없었고 의심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확실한 근거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으면 순순히 믿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심각해졌고, 간절히 확실한 답을 알기 원했습니다. 하지만 답은 요원했습니다. ...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는데, 갑자기 성령께서 제가 오랫동안 궁금해했던 것에 대한 답으로 ‘성경의 무오성’에 대한 선명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흥분이 되고 또 감사하던지요! 이것은 저뿐 아니라 이 시대의 교회들에게 꼭 필요한 답입니다. 그래서 그때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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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로 그리고 당회는 과연 성경적인가?

    변 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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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안에는 목사 외에 세 가지 항존직이 존재합니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중 장로직은 성경적으로 볼 때 문제가 많습니다. 물론 우리 교회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장로님들이 목회에 걸림돌이 되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장로직에 대한 성경적인 깊은 고찰과 새로운 방향제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장로에 관한 생각을 증명하고 그것을 여러분에게 강요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먼저, 성경에 나오는 장로에 대한 모든 구절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그동안 제가 장로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에게 사과하고 제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책을 쓰려고 했습니다. 이것을 교회직원들에게도 얘기했고, 인터넷 카페 공지와 특종란에 올려있던 장로에 관한 두 편의 즉흥설교를 회원들이 볼 수 없도록 카페지기 자료실로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를 하면서 장로에 대한 더 상세한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다시 저의 기존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편의 설교를 다시 카페의 즉흥설교란으로 옮기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단적으로 보여주듯이, 저는 이 주제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길 원합니다. 저는 제가 모르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저의 생각이 아니라 철저하게 성경의 진리를 따를 것입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그런 정신에 입각하여 쓰여졌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님들, 특히 장로님들께서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시고 반드시 소화하고 받아들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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