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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 cover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아오야 마미

Übersetzer 이 선주

Verlag: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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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chreibung

아마존 식물 분야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데이 타임스 추천도서!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꽃을 통해 의사소통을 해왔다. 사랑을 표현하고, 애도하는 마음을 전하거나 사과할 때도 꽃을 내민다. 전쟁을 기념하거나 반대할 때도, 외교사의 한 장면을 장식할 때도 꽃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영국 여성들은 수줍게 보이는 제비꽃을 여성 참정권 운동을 상징하는 꽃으로 내세웠고, 1964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첨예한 냉전 시대의 상징으로 데이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1967년에는 총을 든 군인들 앞에서 국화를 든 청년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에 항의하는 의미였다.
카네이션은 러시아와 포르투갈에서 혁명을 의미하고, 사프란에는 인도의 민족주의가 담겨 있다. 중국의 나이 든 세대는 해바라기를 보면 마오쩌둥을 떠올린다. 수선화나 목화처럼 제국이 영토를 확장하면서 유명해진 꽃도 있고, 삶과 죽음, 시간의 본질을 두고 논할 때도 꽃이 매개로 등장한다.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 등장한 카네이션의 의미에서 체르노빌 오염물질 제거에 활용한 해바라기까지…. 케임브리지 대학교 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80장의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역사와 문학, 미술, 종교, 사회, 인간 심리와 경제 속에서, 꽃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다루면서 꽃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Verfügbar seit: 20.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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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된 농담 해설집

    박완서 소설 전집 기획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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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심영빈은 교사인 부인과 두 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40대의 가장이다. 그의 위로는 가장의 짐을 벗고 미국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 형님, 밑으로는 대기업 회장의 장남인 경호와 결혼한 여동생 영묘가 있다. 영묘의 남편 경호의 건강이 심상치 않자 영빈은 환자에게 병세를 알릴 것을, 경호의 집안에서는 환자에게 숨길 것을 강요한다. 경호는 자신의 병명도 모르고 이렇다 할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대체의학이라는 미명 하에 주술적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영빈은 중학교 때 첫사랑 현금과 재회해 미묘한 관계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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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독자: 전해리
    ebs 21기 성우로, '엄마 까투리'의 '세찌', '띠띠뽀 띠띠뽀'의 '띠띠뽀', '명탐정 코난'의 '신미애', '주토피아' '주디' 역 등으로 유명하다. 게임 '오버워치'의 '아테나' 역으로도 참여했으며, 15년째 오디오북 내레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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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수석은 이렇게 공부합니다 : 공부해야 할 이유를 잃어버린 너에게 - cover

    서울대 수석은 이렇게 공부합니다 : 공부해야 할 이유를...

    김 김종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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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효율을 몇 배로 높이는 진짜 공부의 원리를 알려드립니다"
    공부 마인드부터 과목별 공부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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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방정식 쓸 일도 없는데 왜 배워야 해요?" 공부를 마주한 많은 학생의 공통된 고민이지만 그럴 시간에 책이나 한 자 더 보라는 핀잔만 들을 뿐이다. 공부의 목적과 이유를 모르니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공부는 점점 괴롭고 멀리하고 싶은 존재가 된다. 결국 책상에 앉아서 무의미한 시간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공부한다. 그러나 진짜 공부로 성공한 사람들은 그렇게 공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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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자의 생생한 공부 스토리를 바탕으로, 성공하는 공부의 모든 비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진짜 공부의 목적과 이유, 학교에서 배우는 각 과목의 숨은 목적, 공부 머리를 키우는 4가지 능력과 더불어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공부 고민에 대한 해답까지 조목조목 제시한다. 이를 통해 공부의 방향을 잃은 모든 학생에게 공부가 왜 필요한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흔들림 없는 방향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서울대 수석은 정말 공부가 재미있나요?
    
    Part 1 공부의 비밀을 깨달은 날
    
    1장. 내가 하던 것이 공부가 아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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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공부는 바로 이 두 가지
    24시간 공부하는 방법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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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 공부 스트레스를 마주하다
    중요한 건 공부 시간이 아니었다
    시험 등수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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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 공부자존감이라는 열매를 얻다
    지금 그 공부 왜 하나요?
    공부의 목적을 깨달은 6학년
    공부자존감을 올리는 방법
    지금 그 가짜 공부를 멈춰라!
    
    Part 2 서울대 수석의 과목별 공부 이유
    
    1장. 국어: 모든 과목의 성적을 결정하니까
    2장. 영어: 삶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주니까
    3장. 수학: 풀기 어려운 문제를 쉽게 바꿔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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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장. 사회: 내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니까
    6장. 도덕: 바르게 사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니까
    7장. 음악: 정답의 감각을 키워주니까
    8장. 미술: 암기력, 표현력, 이해력에 모두 도움을 주니까
    9장. 체육: 미래 사회에 필요한 빠른 판단력을 키워주니까
    10장. 컴퓨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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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3 공부 잘하는 머리가 되는 4가지 조건
    
    1장. 습득력: 공부 효율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능력
    2장. 이해력: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
    3장. 창의력: 나만의 생각을 만드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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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4 많은 학생이 질문하는 공부 고민 TOP 10
    
    질문 1. 이루고 싶은 꿈이 없는데 어떡하죠?
    질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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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흉년 해설집 - cover

    도시의 흉년 해설집

    박완서 소설 전집 기획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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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중 『도시의 흉년』 해설집.
    
    낭독자: 최덕희
    1986년 cbs 15기 성우로 활동하다가 1988년 kbs 21기 성우로 다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마법 소녀 리나'의 주인공 리나 인버스,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세일러문 역 외에도 '포켓몬스터', '명탐정 코난', '웨딩피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굵직한 작품에 캐스팅되었다. 라디오 드라마에도 다수 참여했다.
    
    작품해설
    
    전쟁과 가난과 고통을 극복한 어른들이 만든
    근대적 미신에 가위눌려 살아가는 젊은이들
    
    20대 여대생인 주인공 수연은 수빈과 일란성 쌍둥이다. 쌍둥이는 상피 붙는다는 할머니의 확고한 믿음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쌍둥이 오빠 수빈과는 대조적으로 억압받으며 살아온 수연은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 갖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실질적 가장인 어머니의 욕망과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뒤로 한 채 비도덕적인 삶을 영위하는 아버지의 부정, 돈만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목도하며 어른들의 미신으로 억압받고 있는 자신의 운명을 이겨내려 애쓴다. 그러나 20대 수연이 이겨내기엔 어른들이 만든 틀은 완고하나, 논리는 비틀려 있다.
    
    어른들 세대의 미신이 자유로운 정신에 얼마나 큰 제약을 주는지 보여주기 위해 박완서는 상피 붙는다는 극적인 미신을 『도시의 흉년』 속으로 끌어들여 어른들이 만든 잔혹한 세상을 젊은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나가고자 하는지 그려냈다. 1988년, mbc에서 김지인 연출, 박순애, 김영철 주연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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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는 날의 시작 해설집 - cover

    살아 있는 날의 시작 해설집

    박완서 소설 전집 기획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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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풍양속의 탈을 쓴 억압과 족쇄
    가족이라는 미명 안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폭력과 위선
    
    청희는 대학 교수 남편 사이에 아들과 딸을 둔 40대 여성이다. 그녀는 대학 교수 임용을 코앞에 두고 사업을 시작할 정도로 교육 수준도 높고 강단도 있다. 남편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뒷바라지하기 위해 시작한 미용실은 중산층 여성들을 끌어들이며 성공 가도를 달린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립한 청희에게 남편은 '매력 없어'라는 말로 조련하려 들고, 시어머니는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말로 억압한다. 손님으로 만난 학부모들과 아들은 '일하는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무시하기 일쑤다. 이 모든 사람들은 청희가 일을 함으로써 윤택한 삶을 살고, 혜택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다.
    『살아 있는 날의 시작』은 오랜 시간 남성 중심으로 만들어진 사회의 견고한 틀 속에서 억압받는 여성을 다루고 있다. 『살아 있는 날의 시작』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하여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낭독자: 문지영
    kbs 39기 성우로, kbs 무대, 라디오 극장, 라디오 독서실, 소설극장 등을 통해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낭독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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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대 감기 해설집 - cover

    붕대 감기 해설집

    심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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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해설집
    
    '진짜 페미니즘'을 넘어서 | 심진경
    
    서로의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
    바톤터치 하듯 이어지는
    너와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
    
    영화 홍보기획사에서 일하는 은정은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워킹맘이다. 은정은 "세상과의 끈을 놓아버리고 '무식한 아이 엄마'로만 남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며 타인과의 감정 섞인 교류 없이 강퍅하고 완고하게 스스로를 가둬왔다. 그러나 8개월 전 그녀의 고성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된다. 아들 서균이 교회 수련회에서 눈썰매를 타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이다. 8개월이라는 시간은 온화한 성정의 남편을 비롯해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주변의 모든 것들을 무너져 내리게 만들었고, 이제 그녀는 무참한 현실에 맞닥뜨린 자신에게 누구도 안부를 묻지 않는다는 사실에 "초점 없는 혼잣말과 욕설"을 "방언처럼 줄줄" 내뱉는다.
    "하지만 누구라도, 누구 한 아이의 엄마라도, 인사치레로라도 갑작스레 전화를 걸어, 많이 힘드시지요? 서균이는 좀 어떤가요? 하고 말을 걸어준다면 좋을 텐데. 우정이라는 적금을 필요할 때 찾아 쓰려면 평소에 조금씩이라도 적립을 해뒀어야 했다."_본문 23쪽
    그러나 은정이 눈치채지 못한 따스한 응원과 위안의 기미가, 실은 존재했다. 그가 다니는 미용실의 헤어 디자이너인 두 사람. 미용실 실장인 해미는 "지독하게 말수가 없"고, "언제나 온몸과 마음이 잔뜩 긴장"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은정에게, 자신의 '인생 책'인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선물하고는 8개월 전 마지막 염색 이후로 발길을 끊은 그녀를 걱정한다. 같은 미용실의 지현 또한 내내 마음이 무겁다. 8개월 전, 지현은 은정의 아이 서균이 너무 얄미웠다. 미용실 안을 헤집고 난리를 피우는데도 엄마는 피로한 표정으로 아이를 말리는 시늉만 할 뿐이었고,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 엉덩이를 때렸을 땐 염색약을 엎지른 후였다. 은정은 그 순간 트위터 앱을 켜고 "화가 나서 폭발할 것 같은 상태"로 '속이 터진다 ㅅㅂㅅㅂ' 같은 글을 썼고, 아이가 아프다는 말을 전해 듣고 죄책감에 빠진 것이다. 은정의 죄책감은 사실 그보다 더 깊은 뿌리를 갖고 있다. 지금은 연락이 끊긴 대학 동기 미진이 불법촬영 동영상의 피해자였는데, 지현은 친구의 불행을 위로하다 그녀가 감당하고 있는 정신적 무게가 버거워 그만 손을 놓아버렸다. 그녀는 친구 미진과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악의적인 감정을 품었던 아이 서균의 안위와 평안을 간절하게 빌어본다.
    
    '우정'에 바라는 기대와 허상, 실망과 환멸
    그리고 그것을 다시 회복해가려는 마음
    
    이어 서균과 한반인 딸 율아를 둔 진경과, 그의 친구인 세연의 사연이 시작된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단짝이었던 진경과 세연은 각자 다른 대학에 진학해서도 살가운 관계를 유지했다. 진경이 직장에 들어가면서 연락이 끊어졌지만, 진경은 아이 엄마이자 방과후독서 지도교사가, 세연은 출판기획자가 되어 페이스북에서 다시 만난다. 처음 두 사람이 친해지게 된 계기는 특별했다. 교련 시간에 2인 1조로 붕대 감기 실기시험을 치르다 세연이 실수로 진경의 머리를 잡아당기면서였는데 두 사람에게 친해질 만한 공통분모라곤 없었다. 그러나 "모두의 사랑을 받는 아이" 진경과 "고립된 문제아" 세연은 서로가 간절히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래도록 곁을 지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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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해설집 - cover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해설집

    박완서 소설 전집 기획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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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중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해설집.
    
    목차:
    기획의 글
    작품 해설
    
    전쟁 중 허기짐에 동생을 버린 일곱 살 아이,
    죄의식과 안정적 삶의 욕구로 동생을 모른 척한 스무 살 여대생
    
    전쟁 중에는 심한 허기증에 시달린다. 일곱 살 수지는 두 살 터울의 동생 오목이(수인)에게 매번 음식을 빼앗기는 것을 참지 못하고 급기야 동생을 혼잡한 피난길에 버리고 만다. 수지는 전쟁 중에 부모를 잃었으나, 넉넉한 유산으로 오빠 수철과 함께 일가를 이뤄 여유롭게 살아간다. 남매는 이산가족이 된 막냇동생을 찾는 데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쏟는다. 전국 고아원을 후원하며 수소문하던 수지는 '오누이의 집'에서 오목이를 찾지만 자신의 죄가 들통 날까 봐 그 사실을 숨긴다. 오빠 수철 역시 신문, 방송 등 매체에 수소문하고 스크랩하다 오목이가 있는 곳을 알았지만, 자신이 만들어놓은 안정적인 삶에 오랜 세월 고아원에서 자라온 오목이가 합류하며 흔들리게 될 것을 저어하여 모르는 척하기로 맘먹는다.
    
    한국 사회의 총체적 속물성과 근원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박완서의 소설, 특히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는 남한 사회의 중산층 형성 과정에 대한 보고서임과 동시에 한국 사회의 추악한 속물성을 파헤친 소설이다. 한국전쟁 이후 이룩해낸 놀라운 성장이, 실은 전쟁의 죄책감 위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박완서는 이 작품을 통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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